연꽃의지혜

 

연꽃의지혜 연꽃의 지혜, 연꽃의 자비를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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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지혜, 연꽃의 자비를 배웁시다.
백제고찰 대원사에서는 15년 전부터 7개의 연못을 만들어 가지각색의 수련과 연꽃을 심어 연꽃생태공원으로 사찰을 가꾸어 왔습니다.
또한 108종의 수련과 50종의 수생식물을 갖추어 자연학습장을 개원했습니다.

이번에 '제2회 대원사 연꽃축제'를 준비하면서 대원사 입구 폐경지를 이용하여 대규모 백련지를 조성합니다.
백련지가 완성되면 백련종자를 보급하여 보성군 문덕면 일대 농경지를 연방죽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대원사 입구 6km 농경지에 대규모 연꽃단지가 조성되면 농가소득증대, 주암호 수질정화 및 환경정비, 청소년자연학습장, 보성녹차와 백련의 만남을 통한 지역문화축제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내가 심은 연꽃이 자라나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삶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어 갑시다.
침체된 지역농가를 활성화시키고 참배객들에게 기쁨과 신심을 키워줄 연꽃심기 운동에 기쁜마음으로 함께 해 주십시요.

연꽃의 지혜! 연꽃의 자비!
연꽃은 우리 몸 안의 에너지쎈타(챠크라)를 나타내는 성스러운 꽃이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백련을 ‘라지브’라고 하는데 그 뜻은 ‘신神을 낳는 어머니’라는 뜻이라고 한다. 대승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의 생태는 사람들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고 있다.

첫째, 종자불실種子不失
씨앗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연꽃의 씨앗은 500년, 1000년, 3000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보존
되다가 조건이 주어지면 다시 싹이 튼다. 삼세인과의 법칙을 생각하게 한다.

둘째,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운 물에서 피어나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연꽃은 물의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양분으로 삼고 산소를 내뿜어 물을 정화한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염된 세상을 맑히고 향기로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라는 뜻이다.

셋째, 화과동시花果同時
꽃이 지면 열매가 맺지만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힌다.

그것은 깨달음을 얻고 나서 이웃들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을 없애고 자비심을 키워서 모든 이웃을 위해 사는 일이 바로 깨달음의 삶이라는 것을 연꽃은 말하고 있다. 연꽃과 수련은 그릇에 따라 자기의 잎과 꽃을 맞춘다.

그릇이 작으면 작게 피고 큰그릇에 옮겨주면 잎과 꽃도 크게 자라다가 큰 방죽에 넣어주면 방죽을 가득 채워 버린다.
연씨는 스스로 싹트지 않고 반드시 제 몸에 상처를 받아야 싹이 튼다. 아픔으로 성숙해지는 사람처럼...
연꽃은 저녁에 오무렸다가 아침에 다시 피어나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부활과 영생의 상징으로 무덤천장을 연꽃문양으로 장식하였다.

연은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중요한 식량이자 약초구실을 했다. 연뿌리는 자양강정제와 식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연잎은 갈아서 칼국수를 만들고 물에 불린 찹쌀을 연잎에 싸서 중탕하면 향기로운 연밥이 된다. 연잎을 찧어서 바르면 지혈, 야뇨증, 지네해독에 쓰인다. 생 연뿌리는 폐결핵, 각혈, 코피 멎는데 쓰인다.

그리고 찹쌀을 켜켜로 넣어서 익혀 빚은 연엽주蓮葉酒는 우리의 향기로운 민속주였다.
갓 피어난 연꽃 속에 차 잎을 넣고 연잎이 오무릴 때 은박지에 싸서 냉동보관 했다가 차모임에 내면 가장 품격 높은 ‘연차蓮茶’를 맛 볼 수 있다.

 

연꽃과 수련의 다섯가지 차이점

1. 연꽃잎은 물에 젖지 않으나, 수련잎은 물에 젖는다.

2. 연꽃잎은 둥근 원형이고, 수련잎은 한쪽이 갈라져 있다.

3. 연꽃잎은 수면위로 떠오르고,  수련잎은 수면위에 있다.

4. 연꽃은 꽃이 필 때 연밥이 맺히고, 수련은 연밥이 없다.

5. 연꽃은 뿌리에 연근이 있고, 수련은 연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