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의 대보은사 유리보탑은 1412년 이후 약 400년간 중국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불탑이었다.
대보은사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오나라때 창건되었다. 이곳은 건초사(建初寺), 장간사(长干寺), 천희사(天禧寺)로 불리다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에 의해 '대보은사'로 재창건 되었다.
그 당시 대보은사는 황실의 규격에 맞춰 중국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고 화려한 사찰로 지어졌다. 사찰과 탑을 만드는데 10만 명이 동원되었고, 유리보탑 같은 경우는 공사 기간만 20년이 걸렸다. 유리기와를 한 장씩 쌓아 만든 탑은 웅장하고 정교한 기술을 인정받아 '그당시 천하 제1탑'으로 불렸다.
문헌에 의하면 높이 78.2m, 지름 30m의 유리보탑의 유리기와는 낮에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밤에는 146개의 등불이 밝혀지면서 화려함을 더했다고 한다.
이 탑은 로마 콜로세움, 피사의 사탑 등과 더불어 '중세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힐 만큼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이었지만, 태평천국의 난때 대보은사와 함께 소실되었다.
2015년 재개장한 대보은사는 유리보탑뿐만 아니라 유물 전시관, 불교 체험관도 새로 만들었다. 유물 전시관에는 대보은사 유적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송대의 불탑이 지하궁전에서 발견되었다.부처님 정골사리를 모신 아육왕탑과 수많은 보물들이 함께 발굴되었다.
영락제의 대보은사 창건에는 제주도 법화사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그는 조선의 세조처럼 조카인 건문제를 내쫗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조카를 내치고 왕위에 오른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부모님을 위한 보은의 뜻으로 대보은사를 창건한 것이다.
아버지는 주원장이고 어머니는 고려궁녀라는 설이 있다.
대보은사를 지으면서 영락제는 사신 황엄을 조선에 보낸다.그때 조선왕은 태종이었다.
귀국의 제주도 법화사에 원나라 장인이 조성한 아미타 삼존불이 있다 하니 대보은사로 보내 주기 바란다.
중국 황제의 명을 받은 조선정부는 부랴부랴 법화사로 사람을 보내 아미타 삼존불을 특수포장하여 택배로 보냈던 것이다.
제주도 강정포구로 세부처가 빠져 나갔다고 해서 지금도 세불포구로 불린다.
제주 법화사는 아미타삼존불이 떠나면서 사세가 기울고 쇠락해지기 시작했다.강정포구를 떠난 삼존불은 해남에 도착하여 나주까지 와서 중국사신의 영접을 받는다.
한양까지 가서 태종이 직접 삼존불을 맞이하게 된다.명의 사신은 태종에게 삼배의 예를 올리도록 한다.
그때 조선 태종은 어떤 태도를 취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