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암에는 감나무 세그루가 어우러져 감실을 이루고 있다.
커다란 돌테이블이 고인돌처럼 중심을 잡아준다.감잎 단풍아래 가을 찻자리를 펼치면 운치가 살아날것 같다.
길바닥에는 아침마다 홍시가 떨어져 으깨져 있다.
여름의 따가운 햇살과 서늘한 가을바람을 받아 땡감은 떫은 맛이 단맛으로 변하고 딴딴한 에고의 껍질도 부드러워진다.
땡감이 홍시가 되면 꼭지가 빠지고 땅으로 떨어진다.
땅에 떨어져 제 몸이 깨지면서
홍시가 외치는 말씀.‥!
나도 젊을 때는 무척 딴딴하고 떫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