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종소리가 울렸다.
두 사람은 합장한 채 고개를 숙였다.
단 한마디 말 없이도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
전각 안,
그들은 예를 올리며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았다.
이마가 바닥에 닿을 때마다
세상과 자신 사이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진다.
잠시 후, 밝은 미소와 함께 그들은 다른 공간으로 향했다.
어린왕자 선문학관.
그곳에서는 동심이 깃든 시간 여행이 펼쳐졌다.
마치 아이로 돌아간 듯, 마법사의 옷을 입고 웃음을 터뜨렸다.
다시 사찰 마당으로 나왔을 때,
안개 사이로 보이는 전각들과 단풍든 나무들이
그들에게 속삭였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당신 안의 고요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장 스님과 함께
그들은 ‘행복 부적’을 손에 쥐었다.
붉은 종이에 새겨진 글씨처럼
그들의 마음에도 작은 온기가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