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님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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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상사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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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고찰 대원사 ᆢ미소짓는 작은 석불 사이에서 피어나는 상사화이다.

 9월초순부터 하순까지 남도의 사찰주변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이다.

9월 하순경 꽃이 지고 새잎이 피어나서 이듬해  5월이 되면  푸른잎이 녹아버리고 3개월을 없는듯이 제모습을 감추고 땅속에서 지낸다.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고 해서 상사화라부른다.  무리지어 피어난다고 해서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비단과 맞바꿀 귀한 꽃이라고 해서 환금화로 부르며 일본에서는 열반언덕에 피는 꽃으로 피안화라 부른다.우리 불가에서는 부처님이 설법하실때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가 바로 이 꽃이다.법화경을 설법하실때 하늘에서 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만수사화.마하만수사화의 꽃비가 내렸다고 한다.문수보살을 범어로  만주슈리라 하는데 만수사화란 문수보살의 지혜만다라  라는 뜻이다.

 

여진족들이  후금을 청나라로 바꾸면서 종족이름도 만주족으로 바꾸는데 지기민족은 문수보살처럼 지혜롭고 용맹하다는 뜻이다.청나라의 태조인 누루하치는 자신을 문수보살의 화신이라고 하였다.만주땅은  문수보살의 땅이라는 의미이다.청나라의  13황제들은 자신들의 성을 만주실리 애신각라.라고하였다.  다섯개 흰색 꽃잎으로  피어나는 차 꽃은 꽃과 열매가 한 자리에서 만나기 때문에 실화상봉수라 하고 만수사화는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화엽불봉초라고 한다.

 

만수사화가 절에 많은 이유는 그럴듯한 전설 때문이 아니고 만수사화의 구근에서 전분을 채취하여 배접제로 사용했기 때문이다.우리의 귀한 고대문헌들은 닥나무를 재료로 하여 한지를 만들고 여러장을 배접하여 책표지나 탱화를 제작하였다.한지를 배접할때 사용된 풀이 만수사화 구근에서 뽑아낸  것이다.만수사화 구근은 맹독성을 지니고 있어서 경책이나 고승진영.탱화등이 좀이 슬지않고 수백년을 보존할수 있었던 것이다.

 

만수사화 한송이를 다실에 다화로 꽃아도 아주 좋다.한줄기 푸른대가 올라와서 우산살처럼 여섯개의 가지를 펼치고 가지마다 붉은꽃잎 여섯개가 펼쳐진다.여섯개의 꽃잎마다 가늘고 길다란 꽃술을 펼쳐 만다라를 만들어 낸다.

 

한줄기 마음에서 안.이.비.설.신.의.육근이 생겨나서 색.성.향.미.촉.법.육경을 접하고서 육식으로 분별하는 의식세계를 한송이 꽃으로  표현하였는가?  법화경을 몸에 지니고 마음으로  기뻐하면  천상의 꽃.만수사화 향기가 세상에 전해진다고 하였다.

 

상사화.꽃무릇.석산.으로 부르지 말고 우리 불자들  부터 문수보살의 지혜만다라.만수사화 라고 부르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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