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의 정자에 가을이
벌써 저물어 가니
------------------ 현장스님
시인의 시상이
끝없이 일어나네
멀리 보이는 저 물빛은
하늘에 이어져 푸르고
서리맞은 단풍은
햇빛을 받아 붉구나
산은 외롭게 생긴
둥근달을 토해내고
강은 만리에서 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변방에서 날아오는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울음소리 석양의
구름속에 끊어지네
화석정.‥율곡이 8살때 파주 화석정에서 지은 시라고 전해 진다.
가을은 시집을 뒤적이며 시낭송하기 좋은 계절이다.